독서 일기 32

<독서> 스티브 니슨의 캔들차트 투자기법

​ ​ ​ 이 책은 개정판이다. 깔끔하게 장정되었고 글자 크기도 큼직해서 시원시원하다. ​ 캔들차트는 기술적 분석에 있어서 기본 중에 기본이다. 이 책을 읽지 않고서 차트 운운한다면 말장난하자는 것이다. 점이 모여 선이 되고 선의 궤적이 차트가 된다. 캔들은 하루하루 주가를 의미한다. 캔들이 만들어가는 궤적을 우리는 기술적으로 분석한다. ​ 주식투자는 좋은 기업을 좋은 가격에 사는 것을 목표로 할 경우 두 가지 공부를 해야 한다. 좋은 기업을 고르는 법을 알아야 한다. 이것은 재무제표 분석을 통해 달성해야 한다. ​ 좋은 가격에 사는 법은 어떻게 확보되는가? PER / PBR 등을 활용할 수도 있다. 이른바 밸류에이션을 통해 가치를 산정하는 방식이다. 또 하나는 기술적 분석을 통해 하는 방법이다. 이것은..

독서 일기 2022.02.10

<책> 월가의 퀀트 투자 바이블 -- 제임스 오쇼너시

90년 역사로 검증한 과학적 주식투자 방법론 이 책은 단도직입적으로 추천입니다. 핵심은 검증된 전략을 인내심 갖고 장기투자하면 수익률이 높다,,, 이것입니다. 90년간 자료를 검증했습니다. 객관적인 검증이라서 미신이 끼어들 수 없습니다. "제임스 오쇼너시는 미국을 대표하는 금융 전문가, 퀀트 분석의 선구자로 인정받았다. 〈포브스〉는 2009년 2월에 ‘전설적 투자자’로 벤저민 그레이엄, 워런 버핏, 피터 린치와 함께 그를 꼽았고, 〈배런스〉는 ‘세계 최강’이자 ‘통계 전문가’로 불렀다." 책이 깊이가 있기 때문에 아주 초보자분들은 어려울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전해 보라고 말씀드립니다. 지금 나의 기법은 과연 과학적이고 검증 가능한가? 나는 미신을 따르는 투자를 하는 것은 아닌가? 계속 질문하고..

독서 일기 2022.01.18

엠마뉘엘 카레르 소설 <왕국>

며칠간 꼼짝없이 아침 저녁으로 읽은 책이다. 손에서 책을 뗄 수가 없었다. 엠마뉘엘 카레르의 이 책을 보자마자 사기로 작정한 것은 오래 전에 읽었던 때문이다. 남자는 콧수염을 달고 산다. 그런데 아내를 놀래키려고 콧수염을 밀어 버린다. 아내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이러면 이젠 남편이 당황한다. 급기야 아내는 당신이 원래 콧수염이 없었다고 말한다. 남편은 환장할 지경이다. 아내는 더 몰아 붙인다. 애초에 콧수염이 없었는데도 있었다고 하는 당신은 정신병자야! 남편은 완전히 다마가 돌아버린다. 이제 비극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결말은 어떻게 될까? 궁금하면 소설을 읽어 보시기를.... 은 바오로가 예수 사후 전도여행을 떠나면서 일어난 일들을 팩션 형식으로 구성한 소설이다. 바오로가 누구던가? 예수의 ..

독서 일기 2022.01.14

<독서> 투자를 어떻게 할 것인가 -- 단도 투자

'단도투자' 라는 듣보잡 단어를 만들어낸 파브라이 책이다. 파브라이는 버핏과 점심식사를 65만달러 (우리 돈으로 7,200만원) 에 낙찰 받았고, 그 뒤로 인생이 뒤집어졌다. 버핏의 핵심 기법을 모방해서 투자에 성공한 파브라이가 이 책을 썼다. 단도 라는 의미는 산스크리스트어로 '부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 정도로 이해하시라. 단도투자 핵심은 두 가지다. 1)안전마진을 확보하고 매수하라 2)저평가된 소수 종목에 집중투자하라. 이 책은 술술 읽힌다. 읽다보면 저자의 마음 속이 훤히 들어다 보인다. 온갖 계량적 기법으로 잘난 채 하는 책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투자철학이 아니겠는가? 저자가 시종일관 강조하는 것은 경제적 해자이다. 나도 여러 번 말했지만 주식투자는 '경제적 해자를 찾아가는 여정' 이라고 본다...

독서 일기 2022.01.14

<명화이야기> 바람의 신부 -- 코코슈카, 치명적 사랑

코코슈카와 알마의 사랑 이야기 오스카 코코슈카. 표현주의는 뭉크가 문을 열고 코코슈카가 진경을 보여주는 화풍이다. 그가 연모했던 연인은 유명한 작곡가 구스타프 말러의 미망인 알마 말러. 구스타프는 알마의 미모를 탐하는 남자들로 인해 생전에 의처증이 심했다. 알마는 말러가 질투할만큼 재능이 뛰어났고 거기에 아름다운 미모까지 겸비했으니 비엔나 남자들이 알마 앞에서 침을 질질거렸으니 말러는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말러가 죽자 비엔나 남자들은 흥분에 휩싸인다. 알마 역시 남편의 속박에서 벗어나자 마자 자유를 만끽한다. 알마는 곧장 비인 사교계의 여왕벌로 등극하면서 남자들의 숱한 청혼을 받는다. 그 중에 코코슈카는 알마에게 치명적이고 지독하고 질긴 사랑이었다. 코코슈카는 이틀에 한번씩 연서를 썼다. 무려 400통..

독서 일기 2022.01.14

<독서> 위로하는 정신 -- 슈테판 츠바이크

몽테뉴는 누구인가? 르네상스기를 살았던 인문주의자. 그는 회의론자였고 독단론을 싫어했다. 공직에 있다가 38살에 은퇴해서 수상록을 쓴다. 그는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오로지 내면에 침잠하기를 원했다. 그의 수상록은 '에세' 라고 한다. 지금으로 치면 중수필 정도? 요즘 에세이라고 하는 글의 기원이다. 몽테뉴가 살았던 시절은 종교전쟁의 시기이기도 했다. 프랑스는 카톨릭과 위그노(프랑스 신교도)간에 치열한 쌈박질이 있었다. 1572년 성 바르톨로메이오 축일에 카톨릭 쪽에서 위그노 3천명을 학살했다. 학살은 이어졌고 두달간 약 7만명 위그노가 죽임을 당했다. 그 뒤로 앙리 4세가 신교도들 종교자유를 허용한다는 낭트칙령을 발표한다. 앙리4세는 몽테뉴 친구다. 몽테뉴 입김이 작용했다고 한다. 종교든 이데올로기든..

독서 일기 2022.01.14

<명화 이야기> 수잔나 푸르망 초상 -- 루벤스

플랑드르 출신 화가들 중세시대 플랑드르 지역에서 활동했던 화가로서 브르겔과 루벤스가 있다. 플랑드르 지역은 벨기에 저지대 지방을 말하는데 때로 네덜란드에서 북부 프랑스 지역까지도 포괄하기도 한다. 암스테르담, 안트베르펜이 중심지다. 중세말 기괴한 초현실주의적 화가 히에로니무스 보스도 플랑드르 출신이다. 이후에 빛의 마법사로 불리는 렘브란트가 암스테르담에서 활동했고, 고흐의 고향 준데르트도 플랑드르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무대가 바로 안트베르펜이다. 그 당시 북구에서 가장 융성한 항구였다. 쾰른이 인구 3만명일 때 안트베르펜은 10만명이었고, 암스테르담은 고작 6만이었다. 유럽 최대 무역항이었다. 파트라슈와 네로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성모성당 제단화를 보러간다. 그 때 그리스도 얼굴을 ..

독서 일기 2022.01.12

인플레이션 -- 하노 벡

인플레이션 현상에 대하여 국가가 화폐 발행을 독점하면서 생긴 가장 큰 문제는 화폐가치의 장기적인 추락이다. 1,000 달러로 금을 살 수 있는 양을 역사적으로 계산해보면 답이 금세 나온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난 걸까? 화폐수량설이 간단하게 설명해준다. 피셔의 교환방정식 이다. ​ MV = PT ​ 왼쪽이 화폐 총량이다. (M 통화량, V 화폐 유통속도) 오른쪽은 재화의 총 거래대금이다.(P재화의 수량, T 거래가격) ​ 왼쪽은 시중에 돌아다니는 화폐 총량이고 오른쪽은 재화 거래대금이다. 즉 화폐로 교환되는 재화의 총량으로 보면 된다. 예컨대 수박이 10개만 있는 세상을 가정하자. 한 개에 만원이다. 수박 10개가 거래되기 위해서는 10만원이 결제자금으로 필요하다. 따라서 화폐량 MV는 10만원이면 충분..

독서 일기 2022.01.12

<명화이야기> 마리 브로이니크 초상 --클림트

마리 브로이니크 초상(Portrait of Marie Breunig) 1894년 여인이 풍기는 느낌을 보라. 고저스 하지 않은가? 너무도 아름다워서 말을 보태고 말 것도 없다. 마리 브로이니크는 가난한 집안에서 자랐지만 사업가와 결혼해서 신분이 상승했다. 틀림트가 그녀를 그린 것은 에밀리 플뢰게 패션살롱 고객이었기 때문이란다. 그림의 섬세함을 보라. 기존의 클림트와 다른 냄새가 나지 않은가? 클림트 그림은 색감이 주인공이 아니었던가? 그런데 이 그림에서는 검은색 옷이 화면을 지배하면서 얼굴과 가슴의 하이얀 살결이 검은색과 강렬한 대비를 이룬다. 너무 투명해서 실핏줄이 보일 것 같다. 단아한 얼굴 표정, 오똑한 콧날. 빨개진 귓불이 인상적이다. 팬던트가 아름다운 피부색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살포시 탁자를..

독서 일기 2022.01.12

두려움과 떨림 -- 아멜리 노통브

아멜리 노통브는 일본에서 태어났고 중국에서도 살았다. 아버지 직업 때문에 세계를 돌아다니며 성장했다. 이 때문에 중국, 일본을 배경으로 한 소설들이 있다. 작가로 데뷔 전에 일년간 일본에서 취업한 적이 있고, 그 때 경험을 으로 쓴 것이다. 이 소설은 노통브 데뷔작 쯤 되는 소설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후에 나오는 소설에 비해 격은 좀 떨어진다. 그렇다고 해도 노통브다! 타자를 인정하지 않는 서양철학 ​ 서양인들이 동양인들을 볼 때 반드시 논쟁의 대상이 되는 부분이 '오리엔탈리즘' 이다. 얼굴이 누렇게 뜬 애들이 자기네와 전혀 다른 사고를 하고 있다. 이 때 두 가지 반응이 나타난다. 이들 누렁이들을 개조시켜야 한다. 누렁이 해골에 들어있는 기존 토착 종교를 비우게 하고 서양종교를 심는 브레인 드레인을 실..

독서 일기 2022.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