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일기 32

오후 네시 -- 타인은 지옥 !

사르트르가 한 말, "타자는 지옥이다"는 너무도 유명한 말이다. 맛는 말 아냐? 마누라는 지옥이다! 이와 동시에 남편은 마누라에게 지옥이다! 지옥을 체험 하려면 결혼하면 한 달 이내에 지옥을 경험하시게 된다? 무덤 지대로 파는 거지,,,, ​ 물론 연애할 때도 지옥은 경험된다. 내가 아닌 타자는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너를 좋아하는데, 너는 내가 좋아하는 만큼 나를 좋아하지 않아서 슬프다,,, 이런 감정. 이 때 내 마음은 지옥으로 변한다. 타인을 소유하려는 욕망이 극단적으로 치닫으면 타자의 목숨을 빼앗아라서라도 내 것으로 만들려고 한다. 이 되는 거다.​ 동일시의 극단화!​ ​내가 타자의 마음을 송두리 채 소유하지 못한다는 사실,,,,여기서 비극은 시작된다. 어떻게 하면 ..

독서 일기 2022.01.09

주식시장의 마법사들 -- 투자자들에게 등대 같은 책

완간된 잭 슈웨거의 시리즈 이 책이야말로 주식투자자들의 서재에 맨 앞에 꽂혀 있어야 할 것이다.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나는 자기만의 관점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물어야 한다. "나의 투자 철학은 무엇이며, 나는 이를 초지일관 지키고 있는 것인가?" 내가 시장을 보는 관점이야말로 중요하다. 나만의 관점이 없다면 나는 시장의 흐름에 따라 표류할 것이다. 나의 잣대가 아닌 시장의 흐름 혹은 타인의 잣대로 투자종목을 선정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중구난방이 된다. 에 나오는 투자자들은 지속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거양했다. 이들 모두가 다른 투자철학을 갖고 있다. 마법사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인즉슨, 자기만의 투자관을 정립하라, 이다. 그래야 흔들림없이 나아갈 수 있다. 결..

독서 일기 2022.01.09

<소설> 암퇘지 -- 마리 다리외세크

카프가 소설 에서 그레고리는 벌레로 변한다. 그리스 로마신화에 단골메뉴가 변신이다. 오비디우스가 오죽했으면 '변신이야기' 라는 책을 썼을까? 그 시대 인간들이 변신에 흥미를 느꼈기 때문에 쓰지 않았을까? 그런데 왜 서양사람들은 변신에 대해 흥미를 보일까? 물론 동양에도 우렁각시 같은 변신이 있다. 그렇다고 해도 서양이 훨씬 변신에 대해 관심이 많은 듯하다. 은 소외를 다룬다. 어느날 갑자기 벌레로 변하자 가족들은 그레고리를 징그러워 한다. 돈을 벌어오지 못하니깐 가족이라도 쓸모가 없다? 예컨대 자식이 졸업하고 취직 못하고 집에서 죽치고 리니지만 하고 있으면 그걸 보는 부모의 심정은 어떨까? 자식의 입장은? 실업자인 자식은 스스로를 벌레라고 생각할 수 있다. 방문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 가족이 자신을 벌레..

독서 일기 2022.01.09

적 --엠마뉘엘 카레르

과 에서 강력한 인상을 받아서 두 권을 더 샀다. 카레르 소설은 국내에 총 8권이 번역 되어 있다. 콧수염 왕국 적 러시아소설 리모노프 나 아닌 다른 삶 겨울 아이 스키캠프에서 생긴 일 은 살인자 이야기다. 자기 자식 둘과 아내, 자기 부모 등 5명을 죽인 살인마. 프랑스에서 실제 일어났던 충격적인 사건을 소설화 한 책이다. 장인 살해 가능성도 있기에 총 6명을 죽였을 수 있다. 카레르는 살인의 과정을 덤덤하게 적으면서 자신의 관점도 피력한다. 살인자 장클로드 로망의 삶은 거짓말로 점철되었고, 급기야 끔찍한 비극으로 귀결된다. 이런 살인이야 어디서나 있고 소설 주제로 진부하지 않은가? 왜 굳이 작가는 이 사건을 소설화 했을까? 작가는 무엇을 말하려고 했을까? "적은 성서에서 사탄, 악마를 의미한다. 그리..

독서 일기 2022.01.09

러시아소설 -- 엠마뉘엘 카레르

카레르 소설 세 권째 읽기이고 앞으로 그의 소설 전부를 읽을 생각이지만 흡입력 참으로 대단하다. 미셸 우엘벡을 좋아하지만 카레르 역시 엄지척 하지 않을 수 없다. ​ ​이 소설은 자신의 가족사의 어두운 그림자를 파헤치는 책이면서 동시에 자신의 삶에 메스를 들이댄다. 독일이 프랑스를 점령했을 때 그의 할아버지는 누군가에게 납치된다. 그리고 생사불명이 된다. 이렇게 비유해보면 비슷한 상황일 것이다. 육이오때 가장이 납치된 가족들이 그 이후에 겪는 삶의 신산함. 카레르 할아버지는 독일에서 공부한 지식이지만 프랑스에서 힘겨운 바닥 인생을 살아간다. 그리고 전쟁이 터지자 독일어를 잘한다는 이유로 독일인과 친해지고 관련된 일을 한다. 전쟁이 끝난 후 프랑스인들은 부역자들을 단죄한다. 카레르 가족들에게 어둠의 그림자..

독서 일기 2022.01.09

투자에 실패하는 사람들의 심리

투자심리에 관한 책은 많이 나왔습니다. 그 중에 가장 고전은 알렉산더 엘더의 입니다. 너무도 유명한 책이라서 아마도 많은 분들이 읽어보셨으리라 생각해요. 여기서 엘더는 어떤 종목을 샀을 때 자신의 포트폴리오에 끼치는 손실이 2% 정도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잘라내라고 합니다. 예컨대 내가 어떤 주식을 포트 비중 10%로 들어갔을 때 20% 손실이 나면 손절해야 한다는 거죠. 만일 5% 들어갔으면 40% 손실이 날 때까지는 크게 우려스럽지 않다는 겁니다. 만일 50% 포트 비중이라면 어떨까요? 0.4% 손실 나면 잘라야 하니깐 밥먹듯 손절해야 할 겁니다. 100% 몰빵했다면 엘더 입장에서는 제정신이 아닌 사람인 거죠. 물론 엘더 개인적인 청산 기법이니 반드시 엘더를 따를 필요는 없어요. 그러나 엘더가 왜 ..

독서 일기 2022.01.09

포카라 신간 소개 -- 월급쟁이 투자자를 위한 완벽한 실전투자법

포카라 주식투자 책 발간 안내 ​ 이 책은 기존에 제가 쓴 과 후속작입니다. 이 책에서는 재무제표를 잘 모르더라도 중요한 지표를 몇 개에 대한 이해를 통해 좋은 기업을 고르는 법에 주안점을 뒀습니다. 그리고 좋은 기업을 좋은 타이밍에 사는 방법에 대해서도 고민해 봤습니다. 실전투자자 입장에서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을 어떻게 융합해서 보느냐에 대해 중점을 두고 썼습니다. ​ 좋은 기업 + 좋은 매매 시점 = 좋은 주식 ​ 이런 관점에서 썼습니다. 기본적으로 초우량주를 대상으로 종목 풀(pool)을 구성하고, 이런 종목을 볼린저 밴드를 통해 좋은 시점을 선택하자는 것이 책의 요강입니다. ​​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 ​ ​

독서 일기 2022.01.08

추세매매 절대지식 - 브렌트 펜폴드

​ ​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이 책은 퀀트 투자자들이 꼭 읽어야 할 책입니다. 저는 퀀트 투자자는 아니지만 이 책을 잡고서 끝 페이지를 볼 때까지 놓을 수 없었습니다. 제 느낌을 간단히 적겠습니다. ​ 추세 매매란 무엇인가요? ​ 우리가 보통 주가 흐름을 볼 때 주가가 횡보하느냐 아니면 추세가 만들어졌느냐를 봅니다. 추세는 하락 추세와 상승추세가 있죠. 저자는 추세 매매자가 매매해야 할 구간을 추세가 설 때라고 합니다. 그래서 딱 3가지 원칙을 제시합니다. ​ 1. 추세를 따라라 2. 손실을 짧게 잘라라 3. 이익은 길게 키워라. ​ 딱 이겁니다. 이게 전부에요. 쉬운가요? 말은 쉽습니다. 대체적으로 거꾸로 하지 않나요? 이익이 나면 조바심 내서 홀라당 팔아 버립니다. 손실이 나면 절대로 자르지 않고 방..

독서 일기 2022.01.08

딥 밸류 : 초저평가주 투자법 - 토비아스 칼라일

​ ​ 이 책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다모다란 책을 최근 소개했었습니다. 다모다란은 실증 데이터를 이용해서 일반 투자자들의 주식에 대한 편견을 깹니다. 켄 피셔의 책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피셔는 우리들의 시장에 대한 통념을 미신이라고 공격할 정도입니다. 우리가 믿는 것이 시장에서 진실일까? 도 이런 유의 책에 속합니다. ​ 먼저 딥 밸류라는 의미는 초저평가 상태인 주식을 말합니다. 저평가란 무엇일까요? 기업의 가치 대비 주가가 낮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기업가치는 무엇일까요? 그레이엄한테 물었다면 장부가치라고 말할 수 있죠. 장부가치는 무엇일까요? 자기자본입니다. ​ 자산 - 부채 = 자기자본 ​ 강소기업 티앤엘을 예로 들어 볼까요? 자기자본이 올해 말 약 900억 추정입니다. 현재 시총은 3550억..

독서 일기 2022.01.08

<책> 다모다란의 투자전략 바이블

​ ​ 이 책은 기업 가치평가로 유명한 다모다란이 쓴 투자 전략서이다. 투자자에게 중요한 3가지가 매매기법, 자금 배분, 투자심리라고 이구동성 이야기한다. 3가지가 조화를 이룰 때 투자에서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이야기다. ​매매기법이 좋아도 이를 실행하는데 마음이 흔들리면 무소용이다. 지속적이고 인내심 있는 실천은 투자심리에서 나온다. 자금 배분은 어떤가? 어쩌면 가장 중요한 것일지도 모른다. 조급한 마음에 포트폴리오 투자가 아닌 몰빵을 하면 투자심리가 흔들린다. 볼밴 하단 3분할 기법으로 종목들이 자주 나온다. 그렇다고 좋아 보이는 한두 종목에 몰빵하거나 3분할을 무시하고 한 번에 전부를 살 경우 이는 원칙을 어기는 것이 된다. 매매기법에 대한 확신이 있으면 투자심리는 안정되고 조급해 하지 않기 때문에..

독서 일기 2022.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