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맛집 3

<제주 일기> 다랑쉬 오름 - 성산일출봉이 훤히 보이는, 오름의 여왕!

유홍준 선생님 문화유산 답사기 제주편에서 이런 대목이 나옵니다. 유선생님이 제주에 살고 있는 지인에게 묻습니다. 제주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느낄 수있는 곳에 자신을 데려다 달라고 합니다. 그러자 두말 없이 오름으로 유선생님을 안내 했답니다. 그리고 오름에 반했답니다. 그 부분이 기억에 남습니다. 답사기에서 다랑쉬오름과 용눈이 오름을 말했던 것 같습니다. 다랑쉬는 김녕에서 가깝습니다. ​ ​ 제주에는 오름이 368개가 있습니다. 오름은 언덕이라는 의미입니다. 다랑쉬 라는 뜻이 달의 분화구 같다, 혹은 달이 뜨는 곳이다, 달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네요. ​ 다랑쉬 앞에 아끈 다랑쉬 오름이 있습니다. 앙증 맞은 오름입니다. 멀리 성산일출봉이 보입니다. ​ ​ 당겨서 찍어봤습니다. ​ ​ 멀리 보..

여행 및 맛집 2022.03.03

<맛집기행> 광화문 미진 -- 메밀국수 제일 잘하는 집

1954년부터 전쟁의 화염이 조금 가실 무렵에 식당을 열어서 지금까지 해오고 있다. 교보빌딩 뒷쪽에 있을 때부터 다녔으니 나 역시 단골이다. 얼마전 지인들이 양양에 왔을 때 범부리 가서 잘한다는 메밀국수를 먹었다. 맛집이라고 소문이 자자한 곳이지만 나는 이런 강원도식 메밀국수보단 미진에서 하는 국수가 더 좋다. 미진국수가 부드럽다. 집사람하고 둘이 갔다. 먼저 보쌈 소(15,000원)을 시켰다. 배추 속잎 두장, 상추 몇 장, 마늘은 없고 무말랭이에 된장과 새우젓갈. 한약재에 삶은 맛이 나는 보쌈 수육은 혀에 척척 감겼다. 메밀소바만 잘하는 집이 아니다. 날씨가 더워서 미진에 가면 2인분 소바를 먹겠다고 작심했지만 보쌈 몇 점 먹으니 그 생각이 사라졌다. 옆자리를 흘겨보니 한쪽은 메밀전병 + 소바, 한쪽..

여행 및 맛집 2022.01.09

월송정 기행 -- 평해에 있는 관동팔경

울진에 있는 관동팔경의 무대 중 하나인 월송정을 보러 갔습니다. 울진엔 도 있습니다. 망양정의 아름다움을 저는 관동팔경 중에 첫째로 꼽고 싶습니다. 망양정에서 30킬로 정도 더 남쪽으로 내려가면 평해에 월송정이 있습니다. 가장 남쪽에 있는 팔경 중 하나입니다. 삼척에 들러 아침 식사를 하고 해변가에서 잠시 머물렀습니다. 오늘 날씨는 봄날 못지않았어요. 동해안은 난류가 흐르고 백두대간이 시베리아 찬 공기를 막아주기 때문에 서울보다 평균 기운이 5도 정도는 높습니다. 바람도 없고 따사로운 햇살이 좋았습니다. 평해에서 월송정 가는 길목입니다. 정자가 한 떨기 꽃입니다. 평지와 비슷한 곳에 위치한 정자입니다. 원래 월송정 자리는 남서쪽 400미터에 있었는데 1980년 이곳으로 이전했답니다. 정자 기둥사이로 보이..

여행 및 맛집 2022.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