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혹은 동료 식구라는 말은 밥을 같이 먹는 사람이란 뜻이죠? 가족의 다른 말입니다. 밥을 같이 먹는다는 것은 소중합니다. 가족이 아닌데도 밥을 같이 먹을 수 있죠. 가족 만큼 소중한 사이 입니다. 생각해보면 같이 밥 먹는다는 것이 아주 심오한 뜻이 있네요. 싫어하는 사람과 같이 밥 먹으면 체하는 이유를 알 것 같군요. 밥을 같이 먹는 사이. 카페 마니의 남자 미즈시마가 꼼파뇽의 의미를 묻습니다. 빵을 나눠먹는 사이라네요. 동료를 의미하는 말 같습니다. 미즈시마는 죽음을 앞둔 노 부부가 자살을 위해 카페 마니를 찾습니다. 아무런 희망도 없는 늙은 부부는 젊은 날 추억의 장소에서 생을 마감하려고 하지요. 미즈시마는 이들 부부에게 정성을 다해 빵을 만들어 내놓지요. 그리고 해답을 찾습니다. 가족은, 부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