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테뉴는 누구인가? 르네상스기를 살았던 인문주의자. 그는 회의론자였고 독단론을 싫어했다. 공직에 있다가 38살에 은퇴해서 수상록을 쓴다. 그는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오로지 내면에 침잠하기를 원했다. 그의 수상록은 '에세' 라고 한다. 지금으로 치면 중수필 정도? 요즘 에세이라고 하는 글의 기원이다. 몽테뉴가 살았던 시절은 종교전쟁의 시기이기도 했다. 프랑스는 카톨릭과 위그노(프랑스 신교도)간에 치열한 쌈박질이 있었다. 1572년 성 바르톨로메이오 축일에 카톨릭 쪽에서 위그노 3천명을 학살했다. 학살은 이어졌고 두달간 약 7만명 위그노가 죽임을 당했다. 그 뒤로 앙리 4세가 신교도들 종교자유를 허용한다는 낭트칙령을 발표한다. 앙리4세는 몽테뉴 친구다. 몽테뉴 입김이 작용했다고 한다. 종교든 이데올로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