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나먼 왕국 (FAR FAR AWAY)> 에 사위가 된 슈렉과 피오나 공주는 왕국의 초청으로 천킬로미터도 넘는 머나 먼 왕국으로 여행을 떠난다. 아이들과 에니메이션을 여러 편 본 것 같은데 내 마음 한 귀퉁이를 끄집어 댕긴 영화는 이었다. 그 뒤로 을 보면서 영화의 메시지가 좋아서 너무 흐뭇했다. 피오나 공주가 슈렉의 진실한 사랑을 얻고도 괴물로 남는다는 설정은 헐리웃 영화의 천편일률적인 통념을 깨는 것이었음으로. 이 영화는 와 비교된다. 야수는 미녀의 사랑을 얻으면서 멋진 왕자로 변신하게 되고 행복하게 오래 오래 살았다고 끝난다. 왕자의 입맞춤에 다시 예쁜 공주로 환생하여 행복한 결혼에 이르는 역시 마찬가지다. 그러나 에서는 그러한 반전은 없다. 사랑은 현실을 변화시키지 못한다. 그냥 그대로 괴물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