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빌 백작은 퇴락한 귀족이다. 우연히 점쟁이한테 당신이 파티를 개최하는 날 사람을 죽일 것이라는 예언을 듣는다. 처음엔 무슨 개소리 하는거야, 라고 흘려 넘기지만 불길한 예언이 계속 마음에 남는다. 그리고 급기야 점쟁이 예언대로 자기가 반드시 누군가를 죽여야 하는 운명에 처해 있다면서 불면증에 시달린다. 그러던 차에 막내딸이 나타나서 이왕에 살인을 할 바엔 차라리 자기를 죽이라고 한다. 그렇게 하는 게 가장 좋다면서 아빠를 설득한다. 그리고 마침내....... 운명 혹은 결정론,,,이런 것을 믿으시는가? 믿지 않으신다고요? 그럼 이런 말을 종종 하곤 하는데.... '어차피 죽을 사람은 죽게 되어 있어, 접싯물에도 빠져 죽는다니깐...' 이런 말을 하거나 동의한다면 당신은 운명론자이다. 즉, 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