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을 꿈꾸는 남자. 이란의 헐벗은 사막을 가로지르는 낡은 자동차. 자살한 뒤에 자신의 시체를 처리해 줄 사람을 찾아 가는 기이한 여행. 남자가 처음 만나는 사람은 군인이다. 군인은 남자의 말을 듣지도 않고 무조건 자살은 안 된다며 남자의 제의를 거부한다. 두 번째 남자는 신학을 공부하며 성직자를 꿈꾸는 젊은이. 그는 남자의 자살은 신에 대한 죄악이라며 자살을 한사코 만류한다. 어떠한 이유로도 자살은 정당화 될 수 없는 거라며 남자와 대화를 거부한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만의 고민을 안고 살아간다. 자기만 어려움에 처해 있고, 고독하며, 외롭다고 느끼며, 타인의 고통엔 아랑곳 하지 않는다. 소통이 부재 하는 곳... 이기적일 수 밖에 없는 인간들…. 세 번째로 만나는 사람은 자연사 박물관에서 일하는 늙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