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스타 내가 안성기 출연 영화를 처음 본 것은 최인호 원작을 배창호 감독이 영화화 한 에서 였다. 이미숙이 다혜 역으로 강석우가 민우 역으로 나왔었다. 민우와 다혜의 가슴 아픈 사랑이 마음을 시리게 했던 영화다. 그 영화에서 안성기는 민우와 다혜의 사랑을 이해하고 보듬는 역할을 했었다. 20년 전 이야기다. 그 뒤로 등 굵직한 영화에서 안성기는 항상 중심에 있었다. 내가 본 한국영화는 안성기를 빼 놓고는 이야기 할 수 없는 셈이다. 안성기의 주름에는 한국 영화의 연륜이 녹아 있다. 나는 안성기가 좋다. 박중훈을 가끔 토크쇼에서 볼 때가 있는데 만일 그가 코미디를 했으면 얼마나 웃겼을까 생각할 때가 많다. 박중훈이 점잖은 영화에 나온다면 별로 흥행에 도움이 안될 것이다. 그의 이미지는 온전히 가벼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