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Q26 어닝 서프라이즈, 왜 터졌나
고영의 2026년 1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았다. 매출 727억 원(+42% YoY), 영업이익 99억 원(+209% YoY)으로 영업이익률이 13.6%까지 뛰어올랐다. 단순히 수량이 늘어난 것이 아니라, 고부가가치 제품 믹스가 개선되면서 수익성이 동시에 강화된 결과다.
① 서버 부문이 전체를 끌었다 |
전방산업별로 보면 서버 부문 매출이 31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1% 급증했다. 전체 매출에서 서버가 차지하는 비중은 이미 43.3%에 달한다. 글로벌 빅테크들이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공격적으로 늘리면서, 고성능 반도체와 광인터커넥트(optical interconnect)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덕분이다.
② AI 스마트팩토리 소프트웨어가 수익성을 올렸다 |
3D SPI·3D AOI 장비에 번들로 공급되는 AI 스마트팩토리 설루션(SW)은 1분기 매출 81억 원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제조 공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최적화하는 공정 자동화 플랫폼으로, 하드웨어보다 마진이 높다. AI 서버 고객사들이 신규 공장을 짓고 공정 자동화 수요를 늘리면서 매출이 대폭 늘어났으며, 이것이 전사 GPM을 60% 후반대로 끌어올린 핵심 요인이다.
AI 서버 고객사들은 보통 하이엔드 장비를 들고 간다. 광 모듈 고객사의 반도체 패키징 검사장비 비중이 올라가면서 고부가가치 믹스가 개선됐다. — 미래에셋증권 Q&A 요약
③ 신사업 부문도 79% 성장 |
3D 반도체 패키징 검사장비를 중심으로 한 기타(신사업) 부문 매출은 122억 원(+79% YoY)을 기록했고, 전체 매출에서 비중이 17%까지 상승했다. 글로벌 1위 AI 데이터센터향 광통신 모듈 업체에 공급이 확대된 결과다.
핵심 사업 ① 광모듈 검사장비 — AI 인프라의 수혜 한가운데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부품 중 하나가 광트랜시버(Optical Transceiver)다. GPU 클러스터 내에서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주고받기 위해 전기 신호를 광신호로 변환하는 부품인데, AI 서버 수요 급증과 함께 이 광트랜시버의 생산량도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여기서 고영의 역할이 분명해진다. 광트랜시버를 만들기 위해서는 고성능 반도체 패키징이 필요하고, 이 패키징 공정에서 수율을 확보하려면 3D 정밀 검사장비가 필수다. 고영은 3D SPI(Solder Paste Inspection)와 3D AOI(Automated Optical Inspection)를 통해 이 공정 전반을 커버하는 검사장비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지역별로는 미국(26%)과 아시아(26%)가 최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24%), 유럽(13%) 순이다. 미국 고객사 중심으로 고단가 장비 공급이 늘어나고 있어 평균판매단가(ASP) 상승효과도 기대된다.
2분기에는 AI 서버·광 모듈 쪽 투자가 1분기보다 더 많이 확인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고객사 중심으로 3D 패키징 반도체 검사장비에 신규 투자 장군이 나타나고 있다.
핵심 사업 ② 뇌수술 보조 로봇 — 지니언트 크래니얼의 글로벌 확산
고영의 두 번째 성장 엔진은 뇌수술 보조 로봇 지니언트 크래니얼(Geniant Cranial)이다. 뇌전증, 파킨슨병, 뇌종양 등 고난도 뇌질환 수술을 로봇이 보조하는 방식으로, 수술 전 MRI·CT 영상을 기반으로 경로를 설정하고 실시간으로 전극 삽입 위치를 가이드한다.

수술 로봇은 출고와 매출 인식 시점이 다르다. 설치 후 6개월 내에 매출로 연결하는 것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프로세스다. 미국에 공급했던 지난해 의료 로봇을 올해 상반기 내에 매출로 전환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상당히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주요 경쟁사인 짐머 바이오메트(ROSA ONE)와 메드트로닉(Stealth Autoguide)은 M&A를 통해 로봇 기술을 확보한 반면, 고영은 센서·소프트웨어·하드웨어를 자체 개발했다. 이를 통해 시스템 통합 역량(Integration)이 강하고, 광학 마커 기반 위치인식 기술(자체 개발)로 실시간 트래킹이 가능하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다만 미래에셋증권은 뇌수술 로봇 사업에 대해 "장기적이며 관대한 시선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한다. 세계적인 의료기기 기업들과 경쟁해야 하고, 본격적인 경쟁이 이제 시작되는 만큼 단기 실적보다는 시장 침투율 확대 추이를 중심으로 봐야 한다는 뜻이다.
연간 실적 전망 (2025~2028E)


고영 일봉차트 : 고영은 납땜 검사장비 글로벌 1위인데 이번에 광모듈 검사장비에서 매출이 터졌다. 이것은 의미심장하다. 데이터센터 테마주로 편입되는 것이다. 이제 돌파 가격이 지지선이 될 가능성이 높다. 수술로봇도 있다. 고영은 기술력으로 승부하는 회사다. 계속 추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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